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배터리 전기차 세금 공제와 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구매를 기피하는 비율이 지난 3개월 동안 증가했다. J.D. Power에 따르면 2023년 3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신차 구매자의 21%가 전기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의 19%, 1월의 18%에서 늘어난 것이다. J.D. Power는 2022년 공공 충전 시도 5건 중 1건이 실패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반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구매자의 비율은 지난 3개월 동안 거으 변동이 없었으며 3월에는 27%에 달했다. 이어 약 34%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고 18%는 그럴 가능성이 다소 낮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자동차 구매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공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인한 것이라고 J.D.파워는 분석했다. 또한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우려, 휘발유 가격 안정과 같은 거시경제적 역풍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보조감을 받을 수 있는 모델에 대한 혼란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J.D.파워가3월 약 2,000명의 신차 구매자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 E-Vision Intelligence 보고서에 기반한 것이다.
미국시장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5.8%에서 2023년 2월에는 8.5%까지 증가했으나 3월에는 7.3%로 약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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