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을 앓았던 개그맨 송필근이 투병 당시 심경을 전했다.
송필근은 26일 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에 출연해 “30㎏을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췌장염이라는 병에 걸려 살이 많이 빠졌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췌장염 환자 백 명중 한 명이 이 정도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송필근은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다. 그 효소가 녹으면서 아무 데나 계속 뿌리는 거다. 그 효소가 다른 장기에도 묻어 뱃속이 염증으로 가득 차 수술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뱃속에 그렇게 많은 염증액을 가지고 있으면 패혈증으로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더라. 이번 주가 아마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송필근은 투병 당시 자신을 챙겨준 개그맨 선배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김기리 선배가 저를 위해 기도를 가장 많이 해줬다. 송은이 선배는 선물도 보내주시고 ‘힘내자고 누나가 기도하고 있다’고 계속 말해 주셨다. 그래서 수술을 할 때 ‘이렇게 기도를 받는데 잘 안 되겠냐’는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송필근은 “괴사성 급성 췌장염이라는 췌장염 중에서도 심한 병에 걸려 한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제 수치들도 대부분 정상이고 수술 부위도 잘 아물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송필근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놈놈놈’ ‘렛잇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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