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초반부터 좌완 에이스를 잃었다.
시애틀은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제2선발 투수로 나섰던 로비 레이(31)가 왼팔 굴곡근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고 발표했다.
레이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5실점(3자책) 하고 강판당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재검진 결과 팔꿈치 힘줄 손상이 확인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레이는 2015년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다가 2020시즌 중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돼 류현진(36)과 함께했다.
2021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레이는 2021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시애틀과 5년간 1억1천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천36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통산 74승 7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레이는 부상 없이 꾸준한 등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시애틀 이적 첫해인 지난해에도 32경기에 나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단 1경기만 등판하고 수술대에 올라 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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