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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인 26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찍은 사진에 조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검찰 송치된 장경태 최고위원을 두둔하며 “조명 맞다. 저도 고발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가운데, 김 여사 팬클럽이 실제 이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
김 여사 온라인 팬클럽인 ‘건승코리아(건사랑)’는 27일 오후 두시 이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건승코리아 대표 이승환씨는 고발장을 통해 “이 대표는 이미 경찰에서 허위 사실로 조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가 조명을 사용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 부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사진에 ‘최소 2~3개의 조명이 동원됐다’며 이른바 ‘빈곤 포르노 의혹’을 제기한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경찰은 의혹을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리고 장 최고위원을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영상을 두 차례 확인한 뒤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 역시 같은 취지로 서울경찰청에서 이 대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고발장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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