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한 익명의 80대 어르신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뉴스1 |
충남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한 익명의 80대 어르신의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4일 80대 노인 A씨가 시청 사회복지과에 방문, 충남 지역 산불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160만원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A씨는 지난 9일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윤봉길 마라톤대회 특별상 부문에서 받은 상금과 본인이 생활비를 아껴 저축한 150만원을 더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편지에서 그는 “지금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기부에 동참하면 좋겠다”며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A씨는 2020년에도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198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을, 지난해에는 경북 울진지역 대형 산불 발생 시 성금 1000여만원을 기부하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부자 의사에 따라 성금 중 10만원은 ‘예산군 체육회’ 이름으로, 150만원은 익명의 이름으로 충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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