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재현과 백진희의 동거 생활이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만났다.
23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태경(안재현 분)의 짝으로 본가에 입성한 연두(백진희 분)에게 소금을 뿌리는 금실(강부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자(이칸희 분)는 금실을 찾아 “우리 세진이, 웨딩드레스 입고 버진로드까지 밟았어요. 벌써 이 집 며느리가 됐어야 할애가 시체처럼 누워 있다고요. 그런 애를 어떤 집안에서 며느리로 들이겠어요. 평생 결혼이나 제대로 하겠어요? 이게 꼴랑 소형 아파트 한 채로 넘어갈 일이에요?”라고 퍼부으며 결혼이 무산된데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금실은 “그럼 날더러 몇 십억을 내놓으란 거야? 딸 갖고 장사해?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며 호통을 쳤으나 화자는 “나 못나가요. 보상금 받을 때까진 못 나가요. 그렇게 아세요”라며 억지를 부렸다. 소식을 듣고 나타난 세진(차주영 분)이 화자를 끌어낸 뒤에야 상황은 종결됐다.
이 와중에도 “어차피 이 집하곤 끝났어. 뜯어낼 수 있는 건 뜯어내야지”라며 큰소리를 치는 화자에 세진은 “나를 망친 건 이집이 아니라 엄마잖아. 엄마가 할머니까지 돌아서게 했어. 마지막 희망까지 꺾어버렸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연두와 태경은 양가 상견례를 마친 뒤에도 결혼식은 물론 혼인신고와 별채 살이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인옥(차화연 분)은 “남들이 보면 둘이 진짜가 아니라 다 싫다고 하는 거 같아요”라며 허를 찔렀고, 놀란 연두와 태경은 별채 살이를 약속했다. 특히나 연두는 “저희 아무 문제없어요. 아이 낳을 때까지만 신세 지겠습니다”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 같은 결정에 금실은 “알아서 해라. 난 이 시간 이후로 곡기를 끊을 테니 알아서 해”라며 금식을 선언했으나 인옥은 “그럼 저도 안 먹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안 드시는데 어떻게 제가 먹겠습니까?”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도 인옥은 “어머님이 태경일 멀리 하실 땐 서운했는데 왜 그렇게 친 손주들이 끼고 도셨는지 이제 알겠어요. 손주는 자식하고는 또 다르더라고요. 출산 후에는 나갈 거예요. 아이가 무사히 나올 때까지만 봐주시면 안 되시겠어요?”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에 금실도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짐을 챙겨 본가로 들어온 연두에게 소금을 뿌리는 금실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여전한 갈등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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