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하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 0-3로 완패했다. 1차전 홈에서 2-2로 비긴 맨유는 1, 2차전 합계 2-5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맨유는 전분 8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데헤아의 패스를 받은 매과이어는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고, 측면으로 처리하려던 공이 세비야 선수에 맞고 흐르면서 유세프 엔 네스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무리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맨유는 2분 만에 로익 바데에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37분에도 데헤아의 뼈 아픈 실책으로 엔 네스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무너졌다.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맨유는 이로써 최근 6시즌 연속 스페인 라리가 팀에 밀리는 ‘라리가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에 이어 세비야에 총 세 차례 토너먼트에서 무릎을 꿇게 됐다.
한편 맨유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세비야는 스포르팅을 누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 진출권을 놓게 맞붙게 됐다. 반대편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와 레버쿠젠(독일)이 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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