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견미리 딸 이다인과 결혼 발표 후 비난 쏟아져
이다인 양부, 견미리 남편 A씨 주가 조작 논란 재조명
지난 4월 7일,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축하받아야 할 결혼이 비난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이다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당시, 일부 팬들이 두 사람의 열애를 반대하며 격렬한 트럭 시위를 펼쳤었습니다. 이유는 이다인의 양부이자 견미리의 남편 A씨의 주가 조작으로 인해 피해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강행한 이승기에게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기의 아내 ‘이다인 양부 A씨 주가조작’ 혐의 재조명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견미리의 딸로 잘 알려진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하자, 이다인의 양부이자 견미리의 남편 A 씨의 주가 조작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축하받아야 할 결혼이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다름 아닌 견미리의 남편 A 씨가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2011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수면 위로 올라와 화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다인의 새아버지인 A 씨는 주가조작 의혹으로 기소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10년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횡령 혐의는 무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되며 징역 3년으로 형이 줄었고 지난 2014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출소 이후 다시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 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고 수십억 원대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이 선고됐으나 2심에서는 이를 뒤집고 무죄가 선고됐고, 현재는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승기 “아내가 부모 선택한 건 아닌데” 정면돌파 나섰다
이승기는 결국 수많은 비난에 4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번에 걸쳐 장문의 호소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이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라며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상관없다. 기부와 선플은 별개의 것이고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한 게 아니니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라며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며 이다인의 양부 A 씨와 관련된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주가 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라는 보도에 대해 그는 “이것은 명백한 오보다”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라며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속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누리꾼은 이승기의 호소문을 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앞으로 이승기를 불매하겠다. 그가 광고하는 상품은 물론이고 출연 프로그램 발매 음반까지 전부 보이콧하고 싶다” ,”사기 치며 번 돈으로 가티 호의호식하면서 살아놓고 연좌제 운운하는 게 너무 웃기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승기 사태를 본 유튜버 이진호 “결국은 터질게 터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4월 13일 ‘결국 터져버린 이승기.. 기자 실명 저격 왜 그랬을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 이진호는 “이승기가 기자들의 실명까지 언급을 하면서 저격을 했다”라며 “언론 전문가가 봐준 티가 역력하다. 전체적인 흐름과 글의 내용 그리고 맞춤법 등을 봤을 때 언론 전문가가 손을 봐준 게 분명하게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견미리는 최근 자신의 남편에 관한 기사를 쓴 매체 다섯 곳에 대해서 언중위에 제소했습니다.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네 곳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문을 올리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라며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더라. 이승기는 이 심경 글을 올리기 위한 명분이 필요했다. 한곳에 대해서는 합의가 아닌 형사 고소를 택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기자는 이승기, 견미리 일가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참다 못한 이승기 측이 언중위에 제소했다. 사과와 정정보도문으로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면서 “사과와 정정보도문이 나온 이후에도 두 차례나 이승기를 향한 비판의 기사가 나오게 된다. 이승기가 행동하도록 만든 트리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나는 이승기가 이번 심경 글을 올리는 데 대해서 실책이었다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여지를 줬고, 너무나도 방대한 내용을 담으면서 본인이 당할 수 있는, 본인이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줬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측근이었다면 절대로 올리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을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들을 모두 알고 있는 이승기가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참고 참았던 분노가 한 기자로 인해서 터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서 결국은 터질게 터진 게 아니었겠냐라는 반응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데뷔 이후 큰 스캔들 없이 ‘바른 청년’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승기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승기가 올린 글 중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그리고 “아내 이다인과 갚으며 살아가겠다”라는 그의 약속은 과연 여론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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