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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 등 3억2500만 달러(약 432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에 필수적인 대전차 능력 중심의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은 이번이 36번째다.
이번 패키지에는 하이마스용 추가 탄약외에 155㎜·105㎜ 포탄과 광학추적 및 토우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대전차 지뢰, 장애물 제거 폭탄과 함께 900만 발 이상의 소형 화기 탄약이 포함됐다. 또 군수지원 차량 4대, 정밀 공중 탄약, 차량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한 진단장비, 항구 및 항만 보안 장비 등도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린 러시아의 계속되는 침략 전쟁에 맞서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부당한 전쟁에 스스로 계속 방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러시아는 오늘 당장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은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미국의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이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오늘 패트리엇 방공 체계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함으로써 우리의 아름다운 하늘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때 패트리엇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국에서 패트리엇 운용 훈련을 받도록 했는데 이 과정이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이 약속을 지켰다”며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헤르손 일부 지역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방문한 데 대해 “푸틴의 방문은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징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은 그의 군대가 이번 침공을 통한 목표 달성에 부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보여주기식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평가를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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