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가 폐쇄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발표로 각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전에 폐쇄를 선언했지만, 사흘 만에 재개를 알린 것이 논란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누티비 운영진으로 추정되는 ‘스튜디오유니버설팀’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 글을 올리며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이에 따라 향후 누누티비2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고 텔레그램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운영되어 국내외 신작 콘텐츠를 무단 스트리밍해 논란이 되어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URL 차단에 나서도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으로 운영을 이어갔다.
이에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누누티비의 불법 도박 광고로 수익이 333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누티비 콘텐츠 조회수는 18억회를 넘어섰다.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더 글로리>와 <길복순> 역시 무단 스트리밍으로 논란이 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URL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폐쇄를 선언했지만, 이번 재개 발표로 인해 정부의 단속 강화가 예상된다.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심위 등은 ‘누누티비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국내 OTT 업체들과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등은 지난달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부산경찰청은 누누티비 운영진 검거에 나선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