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초당적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 늦어도 6월 중 단일안 내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과 전원위원회 소위 구성 등을 통해 다음 달 말, 늦어도 6월 중 선거제 개편 단일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초당적 모임)은 19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전원위 평가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엔 국민의힘 이명수·최형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종민,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견에서 최형두 의원은 “전원위를 둘러싸고 호평도 있고 기대에 못 미쳤다는 여론도 있지만 행진을 멈출수 없다”며 “전원위는 국회 선거제 개혁을 가로막는 요인 등을 분석해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계속 행진하며 논의를 좁혀나가 실질적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개특위나 여야 협상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뭔지 도출해내는 여러 조사 분석이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가 의견을 다시 듣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민 의원은 “전원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단일안으로 합의해내는 소위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 먼저 드린다”며 “소위가 단일안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여야 협상 대표가 단일안을 위해 합의하는 중요 협상 과정이 남았다. 이 협상 과정에서 전원위에서 나온 의견, 의장과 정개특위에서 진행하는 공론조사 혹은 전문가 조사, 여론조사 등을 모아 당리당략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이 하나로 결집되는 과정이었으면 하는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원위에서 의원들이 제시한 공통분모가 있다. 첫째로 비례성, 대표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원론부터 시작해 세부적 중요 쟁점에 대해서도 여야가 크게 이견 없이 공감대를 이룬 쟁점이 있다”며 “이 부분은 반드시 협상 과정에서 단일안 만드는 데 꼭 반영해달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은주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나흘 간 100명 의원이 전원위 토론에 참여했다. 여러 성과와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통해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며 정치를 개선하고자 하는 고민, 의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상파 등으로 생중계된 전원위 시청자가 수십만 명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적 관심이 컸음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정치 신인을 폭넓게 기용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한뼘이라도 가능한 선거제 개편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게 초당적 의원모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가 진통을 겪어도 정치의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