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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가오갤3′ 침체된 MCU 구할까 [종합]

박설이 조회수  

[TV리포트=박설이 기자]’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로켓의 기원과 함께 ‘가오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17일 입국한 제임스 건 감독,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취재진들과 만났다.

이번 내한은 ‘가오갤’ 팀 최초여서 의미가 특별하다. 그간 시리즈 팬들이 기다리던 내한인 만큼 현장은 뜨거웠고 유쾌했다. 제임스 건은 “너무 즐겁다. 시차도 못 느낄 정도”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한국 영화”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방문인 카렌 길런은 “한국에 와서 BTS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기도 했다.

‘가오갤’ 시리즈 세 번째 영화인 ‘가오갤3’에서는 로켓의 기원이 담긴다.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기자간담회 내내 줄곧 드러냈다. 그는 “로켓을 저의 분신”이라면서 “분노에 가득찬 작은 존재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운 아웃사이더다. 눈물이 나려 한다. 로켓을 너무 사랑한다. 2011년 2012년에 ‘가오갤’을 시작할 때가 로켓이었다. 재미있고 현실적이지만 슬픔을 갖고 있는 존재다. 분노와 화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가오갤’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로켓의 이야기를 담은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멘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도 “로켓이 과거 어떤 고통을 겪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기에 냉소적인 그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로켓이 등장하기 전에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CG 캐릭터가 없었다. 로켓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좋았다. 로켓의 오리진이 어디인지 이야기하게 돼 좋다”라고 덧붙였다.

로켓의 기원과 함께, 퀼의 또 다른 성장도 담긴다. 크리스 프랫은 “3편에서는 퀼이 드디어 자아를 발견한다. 인생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며, 페이소스가 있다. 퀼이 술도 많이 마시고 방탕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이 된다. 영화에 1, 2편보다 많은 감정이 들어있다”라고 언급했다.

‘가오갤’을 보는 묘미, 바로 BGM이다. 감독은 이번 세 번째 시리즈를 만들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는 “정말 어려웠다. 가장 어려웠다”라고 강조하며 “70, 80, 90년대 음악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었고, 어렵게 답변을 얻었다. 역대급 사운드트랙이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가오갤3’에는 라디오헤드의 ‘크립’이 담긴다. 크리스 프랫은 “태어나서 처음 갔던 콘서트가 라디오헤드 공연이었고, ‘크립’이 영화의 오프닝이다”라고 귀띔하면서 “이전 ‘가오갤’과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폼 클레민티에프 역시 ‘크립’을 가장 좋아하는 BGM으로 꼽으며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영화를 열어준다. 때로는 내가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크립’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영화에 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이날 ‘가오갤3’로 이 시리즈를 떠나보내게 된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먼저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은 “제임스 건의 각본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를 사랑했기 때문에 씁쓸하면서도 좋으면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멘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무엇보다 이런 영화의 일부였다는 것에 감사하다.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는데 오디션에 붙어서 ‘가오갤’ 패밀리가 됐고 인생이 바뀌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동시에 하나의 장을 끝내는 게 좋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퀼이자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끝이 나서 섭섭하다. ‘hard to say goodbye’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라면서 “이 역할 덕분에 커리어가 바뀌기도 했지만, 여러 친구들도 만났다. 모든 순간을 아낀다. 모두와 재미있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자긍심을 느끼며 좋은 업적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편을 세계 팬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좋다. 10년 동안 열심히 해왔다. 제임스 건 감독이 우리를 이끌어줬고 산의 정상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누리고 있다”라며 팬들과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헤어졌던 가모라와 퀼의 재회도 담겼다. 이에 대해 크리스 프랫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퀼이 가모라가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만났다. 그런데 가모라는 퀼을 못 알아본다. (퀼을) 만나기 전 버전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지니를 램프에 다시 집어넣으려는 작업 같았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마블 영화들이 연이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는 미래 MCU의 방향성에 대해 ‘감성’이 있었으면 바랐다. 그는 “MCU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고, ‘가오갤’ 팀은 더이상 MCU에 없겠지만 희망하건대 MCU 영화에서 스펙터클한 히어로 무비가 나오되 감성적인 이야기,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유머도 좋지만 영화에 감정을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프랫은 한국 관객에게 “항상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로 만들었다”라면서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일 거라 장담한다”라고 자신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 팬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만들면서 즐거웠다. 100%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 팬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두 번째 영화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로 5월 3일 관객을 찾아온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백수연 기자 suyeon73@tvreport.co.kr

박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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