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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 엄정화, 46세에 전공의 됐다.. ‘불륜남녀’ 김병철·명세빈 병원서 근무시작[종합]

이혜미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46세의 나이에 전공의가 됐다.

16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선 미완의 꿈을 이루고자 남편 인호(김병철 분) 몰래 전공의 시험에 응시하는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간염으로 사경을 헤매다 이식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정숙은 지난 삶을 돌아보다 새 인생을 살게 된 바.

간 이식 적합 판정에도 애심(박준금 분) 뒤에 숨어 간을 주지 않으려 애썼던 인호에게 크게 실망한 정숙은 폭풍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인호의 지적엔 “내 손으로 번 돈 아니니 날 위해 쓰는 건 부당하다는 결벽증이 있었는데 그런 거 다 필요 없더라고. 좀 뻔뻔하게 내 마음대로 살려고.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산다고”라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시어머니 애심 앞에서도 명품백을 뽐낸 그는 “예뻐서 저도 하나 샀어요. 이게 진짜 비싸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예쁘죠?”라며 웃었다.

정숙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공동명의도 요구했으나 이번에도 애심이 나서 “아범은 너한테 지금 살고 있는 집 공동명의 해주고 싶어 하는데 내가 못하게 했다. 그 집은 순전히 네 시아버지가 일군 재산으로 마련한 거잖니”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재산은 아들에서 아들로 상속되는 게 맞지. 아들 재산에 미리 손댈 필요 없지 않나?”라며 정숙의 속을 긁곤 “내 얘기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 아범 바가지 긁을 생각도 말고”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애심의 반응은 정숙의 고민을 결심으로 바꿨다. 일찍이 로이로부터 못 이룬 의사의 길을 제안 받은 정숙은 인호 몰래 응시한 전공의 평가 시험에 합격했다.

한편 전공의 자격을 따낸 정숙은 인호와 승희(명세빈 분)가 재직 중인 병원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결과는 불합격. 상심하는 정숙에 아들 정민은 “규모가 작은 병원에 넣어 봐요. 다른데 가면 되지, 왜 그렇게 서두르실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승희를 통해 정숙이 전공의 자격을 따낸 사실을 알게 된 인호는 억눌린 분노를 표하다가도 정숙에 모른 척 “당신 여행이라도 다녀오지? 수술하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잖아. 바람 좀 쐬면 도움이 되지 않겠어?”라고 넌지시 권했다. 이어 정숙의 불합격 소식을 듣곤 어깨 춤을 췄다.

그러나 이도 잠시. 백색 가운을 입고 나타난 정숙과 이에 경악하는 인호와 승희의 모습이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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