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이 본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7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이 본격적인 관계 변화에 시동을 걸면서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이어졌다.
어제 방송에서 오연두의 엄마 강봉님(김혜옥 분)은 딸의 배 속 아기 아빠가 공태경이라는 말을 우연히 엿들은 뒤 공태경의 병원을 찾아 오연두와의 결혼을 재촉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의 배 속 아기 아빠가 자신이라는 거짓말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반면 오연두는 공태경이 아기 아빠가 아니라는 진실을 말할 수도,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을 마주했다.
김준하(정의제 분)는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오연두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이에 김준하는 “얼마나 좋았길래 단숨에 애까지 만들었냐고!”라며 오연두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오연두는 “이 사람? 보자마자 반했어. 너무너무 좋아서 다 주고 싶을 만큼”이라고 맞받아쳤다.
또다시 공태경의 병원을 찾은 김준하는 급기야 공태경과 몸싸움을 했고, 경찰서에서 함께 조사를 받게 됐다. 오연두는 이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했고, 김준하는 오연두와 공태경 사이를 구체적으로 파고들며 아기 아빠가 자신이 아니라는 의문을 계속해서 자아냈다.
결국 오연두는 김준하의 아기를 가졌다고 사실대로 말했고 임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에게 내 애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의 누나 공지명(최자혜 분)은 이혼을 앞둔 차현우(김사권 분)와의 하룻밤 실수로 임신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반대로 시험관 수술로 임신한 줄 알았던 공천명(최대철 분)과 염수정(윤주희 분) 부부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
공태경은 장세진(차주영 분)과 결혼을 정리하려는 사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장세진의 연이은 거짓말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려던 공태경은 그녀의 재빠른 계략에 의해 결국 말을 하지 못한 것.
장세진은 앞서 오연두가 공태경을 간호할 시 호텔에 남겼던 메모를 은금실(강부자 분)에게 건네며 그를 음모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공태경은 장세진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장세진은 “딴 여자 얼마든지 만나. 대신 망치지 마. 내 결혼”이라고 독기 어린 본심을 드러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정략결혼을 제안, 두 사람의 또 다른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나랑 결혼하는 척하자고요!”라는 공태경의 말에 오연두는 불쾌해하며 이를 거절했고, 자신이 했던 말을 생각하며 후회하는 공태경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절박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강봉님이 공태경의 집을 찾아가면서 앞으로 펼쳐질 크고 작은 일들을 암시했다. 앞서 공태경이 보여줬던 주민등록증 사진을 보고 집 주소를 유추해낸 강봉님은 결국 공태경의 집을 알아내는 데 성공, 집요하게 도어벨을 누르는 등 예상치 못한 숨멎 엔딩으로 쫄깃함을 선사했다. 과연 강봉님이 공태경의 가족에게 어떤 이야기를 실토할지 다음 회가 더욱 기대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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