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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50% 더” 엄포에 조합원 ‘부글’…부산 분양 최대어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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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3구역(디아이엘·THE IL)이 공사비 갈등으로 멈춰설 위기에 놓였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총 공사비 4400억원 인상을 제시한 가운데 조합원들의 반발이 크다. 시공사 측은 공사비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를 더이상 진행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대연3구역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을 재개발해 총 28개동, 448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만 해도 2495가구에 달해 올해 분양하는 부산 물량 중 가장 많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HDC현산개발이 맡았으며 지난 1월 착공해 오는 8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합과 시공사 간에 공사비를 두고 갈등이 빚어져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연3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로부터 3.3㎡ 당 638만5000원의 공사비를 제시 받았다. 시공사는 2018년 8월 당시 3.3㎡ 당 439만5000원의 공사비로 이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보다 50% 가량 인상한 것이다. 총 공사비로 환산하면 인상분은 4400억원 수준이다.

조합과 시공사는 작년 12월 공사비 협상 이후 20차례 협의를 거쳐 조정된 도급공사비를 오는 16일 열리는 조합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에 공사비 하향조정을 수영해달라며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조합은 롯데건설과 HDC현산에 “현재 조합으로 많은 조합원님께서 개별 문의하거나 밴드 등을 통해 도급공사비 인상에 대한 불만과 공사비를 조정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며 “공사비 하향 조정에 대해 시공사업단에 수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과 HDC현산은 지난 10일 답신을 통해 조합에 공사비 하향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공단은 2018년 본계약 당시 대비 약 40% 이상의 건설원자재 급등, 주52시간 근무시간 적용, 안전 및 품질 강화에 따른 공기 증가 등 예상치 못한 급격한 건설산업 환경 등을 공사비 인상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사업단의 이윤을 최소화해 최종 공사비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회에서 도급공사비 변경 안건이 부결된다면 공사비가 확정되지 않아 공사를 진행할 수 없고 현재 진행 중인 모델하우스 일정도 전면 재검토 할 수 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도급공사 계약 지연으로 인한 공기 연장 등으로 추가 공사비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일부 조합원들은 건설사의 갑질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16일 총회에서 안건이 끝내 부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연3구역 조합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이 반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부결될 확률도 있다”며 “부결되면 조합과 시공사 간에 다시 협상이 이뤄질텐데 8월 일반분양 전까지는 모든 게 결정이 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공 주간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물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조합원들도 이해해주리라 예상하고 있다”며 “부결될 경우에는 재협상을 진행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서울에서는 공사비 갈등으로 인해 주요 단지의 분양 일정이 속속 미뤄진다.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홍은13구역)도 이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최근 HDC현산이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갈등이 불거져 연기됐다.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파라곤(신월4구역)’은 조합과 동양건설산업 간 공사비 증액 협상이 결렬되면서 아파트 입주가 막힌 상태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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