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0일 AMG EQE 53 4매틱+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EQ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 세단이다.
차량의 외관은 활 모양의 원 보우(One Bow) 라인을 담아내 EQ 라인업의 정체성을 이어 나간다. 여기에 AMG만의 특징적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AMG 상징과도 같은 크롬 재질의 수직 스트럿과 벤츠 스타 로고가 있는 전용 블랙 그릴이 자리한다. 한눈에 보아도 AMG 임을 알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또 프론트 스플리터는 하이 글로스 블랙과 크롬 트림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공기역학적 효율도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 양쪽에 탑재된 고광택 블랙의 에어 디퓨저를 비롯해 AMG 전용 사이드 스커트와 디퓨저가 장착된 AMG 전용 리어 에이프런, 더 커진 리어 스포일러는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글] 박재희 에디터
실내는 AMG 특유의 스포티함과 세련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이 펼쳐지는 실내는 대형 헤파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 원격 주차 패키지,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이 더해져 압도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 마이크로컷(MICROCUT) 극세사와 빨간색 탑 스티치로 이루어진 AMG 나파 가죽 시트와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레터링이 새겨진 AMG 스포츠 페달과 AMG플로어 매트, 발광 도어 실 트림 등이 AMG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전한다.
이 차는 현존하는 메르세데스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가졌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17마력(460㎾) 및 최대토크 95.9kg*m(950N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3.5초면 충분하다. 90.56㎾h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354㎞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최대 170㎾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전기 모터에는 AMG 퍼포먼스 4매틱+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주행 상황에 맞게 토크를 배분한다. 여기에 최대 3.6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민첩한 핸들링까지 경험할 수 있다. AMG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안전성과 편안함까지 챙겼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선 각 주행모드에 맞춰 자동으로 냉각시스템을 가동하며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D+, D, D-)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4가지의 회생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AMG만의 주행감성을 살린 사운드 경험도 가능하다.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주행 상태 및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음향의 톤과 강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어센틱’ 사운드를 기본 제공하며 밸런스, 스포츠, 파워풀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다만 차량의 가격은 1억4,380만원으로 결코 접근 가능하지 않다. 보조금 없이 1억 5천에 육박하는 가격은 아무리 고소득층이라도 상당히 부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1억 중반대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세데스-AMG가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전기차인 만큼 기대가 크다. 첫 번째였던
EQS 53 4MATIC은 고성능 전기 세단에 지평을 연 차량 중 하나다. EQE 53 4MATIC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게 AMG?” 1억 중반에 이런 디자인, 여러분의 생각은?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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