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가 출연하는 영화 ‘위키드’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화 ‘위키드’가 촬영을 위해 영국의 마을 전체를 세트장으로 지었다고 보도했다. 작은 마을 규모 정도로 지어진 세트장에 주변 마을 주민들이 ‘경관을 해친다’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위키드’ 세트장이 지어진 곳은 영국 레이턴 버저드 근처 이빙호라는 마을로 농경 지대의 작은 마을이다. 세트장 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되어 넓은 녹지 한가운데에 형형색색의 오두막 세트장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세트장에서 ‘위키드’의 촬영은 지난 6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일부 지역 주민은 자연 경관을 망친다고 주장하며 해당 세트장에 비난을 쏟고 있다. 이에 유니버설 픽처스 측은 촬영 이후 해당 세트장을 지역 학교에서 미디어 및 영화 전공 학생들을 위한 제작 업무 경험 장소로 활용할 방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대학에 영화 제작에 관한 교육 세미나 및 워크숍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위키드’는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착한 마녀 글린다 역으로 아리아나 그란데가 분하며 서부의 사악한 마녀 엘파바 역으로 신시아 에리보가 캐스팅됐다.
영화 ‘위키드’는 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주 아리아나 그란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화 촬영이 절반 정도 진행됐으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필요한 줄 몰랐던 나의 일부를 변화 시키고 치유해 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모두 꿈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아름다운 동료들과 함께해 행복하다. 내 마음은 영원히 여기 있을 것이다”라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위키드’는 오는 2024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켈리 클락슨 쇼’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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