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나폴리(이탈리아)는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김민재는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19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준결승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그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7.2의 평점을 부여했다.
오른쪽 풀백 조반니 디로렌초가 가장 높은 7.6점을 받았고,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김민재와 같은 7.2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7차례 공중볼 경합에 나서 모두 성공했다. 이날 AC밀란의 장신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의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이유다.
김민재는 땅볼 경합에서는 2차례 중 1차례 성공했고, 상대 패스를 3차례 가로챘다.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6.76의 준수한 평점을 매겼다.
그러나 김민재가 불필요하게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점을 고려하면, 칭찬만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경합하던 상대가 넘어져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과격하게 항의해 경고받았다.
이 대회에서 앞서 2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이로써 8강 2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뒤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평가전 일정을 마치면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번복하고 손흥민(토트넘)의 소셜미디어(SNS)를 잠시 ‘언팔’해 불화설을 키우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는 3일 치른 AC밀란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로 0-4 패배에 빌미를 줬다.
이날은 수비는 확실하게 해줬지만, 분을 참지 못하면서 팀에 또 악재를 안기고 말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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