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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환, 아내 김서형 시녀 취급…”고분고분해서 선택” (‘종이달’)

이수연 조회수  

[TV리포트=이수연 기자] 새로운 형태의 빌런이 등장했다.

11일 오후 10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에서는 공정환(최기현 역)이 아내 김서형(유이화 역)에게 시종일관 무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공정환은 아내 김서형(유이화 역)을 무시하며 각성시켰다. 퇴근하고 귀가한 공정환은 집안일을 하고 있는 김서형을 마치 시녀 취급을 했으며, 직장 동료에게는 “나처럼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인 여자를 골랐어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첫 월급을 탄 김서형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안한 외식 자리에서도 “이걸 맛있다고 하면 당신 굶긴 줄 알겠다. 여기는 프랑스 분식점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선물로 준 커플 시계를 받은 뒤에는 “테니스를 칠 때 막 착용할 시계가 필요했는데 잘 됐다. 이거 사고 남은 게 있냐? 용돈 좀 줄까?”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공정환은 김서형과 다시 잡은 식사 자리에서 김서형이 자꾸 새어 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자 매우 당황했고, 상의 없이 아이의 물건을 정리해 김서형이 분노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부터 이질감 없이 캐릭터를 소화해 새로운 ‘분노 유발자’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공정환은 이날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시청자에게 눈총을 샀다. 눈빛과 말투, 움직임 하나 디테일까지, 특히 화를 꾹 참는 김서형이 마치 눈앞에 없다는 듯 태연하게 자기 이야기만 하는 장면은 김서형을 흑화 하게 만든 만큼, 앞으로 이들 사이에 어떤 사건 사고가 벌어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역)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공정환은 극에서 명예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이며 고분고분하고 아름다운 아내 유이화를 유용하게 생각하지만, 항상 자격지심이 있는 최기현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편, ‘종이달’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지니 TV와 티빙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지니 TV ‘종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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