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여자친구 김지민을 향한 사랑꾼 면모부터 ‘돌싱포맨’의 장난꾸러기 막내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화요일 밤을 장악했다.
11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김준호는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을 비롯해 ‘돌싱포맨’을 습격한 명품 배우 엄정화, 김병철과 함께 반전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김준호는 오프닝부터 단호한 사랑꾼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탁재훈이 김준호에게 미국 과자를 선물로 건네며 “넌 지민이 하나 갖다 줘라. 아직 있어? 잘 만나? 헤어졌으면 안 주고”라고 말하자 김준호는 바로 “아직 잘 만나요”라고 답하며 과자를 받았다. 여자친구를 위한 과자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챙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준호는 엄정화가 과거에 임원희와 사귀었다고 깜짝 고백하자, 당황한 임원희를 발견한 후 “누나가 사귀었다고 한 후로 귀가 계속 빨개져 있다”라고 호응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엄정화에게 살며시 몸을 기울이는(?) 탁재훈을 발견한 그는 “왜 누나가 결혼하고 싶다니까 왜 그쪽으로 기울이십니까?”라면서 “저랑 같이 놀다가 왜 저쪽으로 살짝”이라고 묻는 투정으로 귀여운 막내미를 자랑했다.
’20세기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이어간 김준호는 과몰입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더했다. 그는 탁재훈에게 “99년도에 잘 됐어요?”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배우 김병철이 대학교 졸업공연을 주인공으로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다가 김병철의 대학교에 시험을 보고 떨어졌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적극 공감했다.
특히 형님 이상민을 걱정(?)해주는 김준호의 재치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준 경험을 당당히 이야기하다가도, 일명 ‘예스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병철에게 “상민이 형이 오백 정도 빌려달래요”라고 질문, 이에 이상민이 발끈하자 “오백이라 했잖아, 원래 천이었어”라고 남다른 센스(?)를 선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호탕한 매력과 솔직한 입담을 뽐내고 있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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