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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포엠·츄’의 찜찜한 연결고리…선택도 대처도 아쉽다

김연주 조회수  

[TV리포트=김연주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언급되는 엔터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 바이포엠이 손을 댔다 하면 구설에 휩싸인다는 게 중론이라고 여겨질 정도다. 그만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7일 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츄가 신생 기획사 ATRP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뜻밖의 소식이었다. 업계에선 츄가 바이포엠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전속계약 기간 중 바이포엠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연매협 등에 츄의 활동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ATRP의 모기업이 바이포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이포엠이 ATRP의 지분 77.78%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바이포엠이 논란을 의식하고, 신생 기획사를 앞세워 츄를 영입했다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ATRP 관계자는 “바이포엠 스튜디오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투자를 한 것일 뿐”이라며 “기획사를 설립할 때 투자 받은 게 츄와 바이포엠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바이포엠이 ATRP의 전체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해명으로 수많은 물음표를 제거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앞서 바이포엠은 배우 심은하의 가짜 복귀설로 망신을 당했다. 바이포엠은 보도자료를 내고 심은하가 자사가 추진 중인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은하가 은퇴를 선언한지 22년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연예면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심은하와 남편 지상욱, 심은하의 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까지 복귀설을 부인하면서 바이포엠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게다가 심은하는 바이포엠과 회사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뒤늦게 알려진 심은하 복귀설의 전말은 이랬다. 바이포엠이 에이전트를 자처하는 A 씨에게 속아 출연료 30억 원 중 15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던 것이다.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단 한 번의 대면도 없이 계약서를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성급하게 심은화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바이포엠 입장에선 억울한 면이 있겠으나 일 처리가 허술하단 지적 앞에선 그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영화 ‘비상선언’ 역 바이럴 논란으로도 몸살을 앓았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개봉 직후 온라인 등지에서 악의적인 반응을 공유하는 등 역 바이럴을 당했다.

배급사 측은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 게시글에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정황과 관련해 조사를 의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역 바이럴 배후에 바이포엠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 바이포엠은 부인한 상태다. 

한편, 바이포엠은 지난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출발해 현재 종합 콘텐츠 미디어, 커머스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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