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나는 솔로’ 13기 광수, 순자 ‘돌싱’ 고백에 원망 “펑펑 울었지만…고마워”(전문)

mk스포츠 조회수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명)가 최종 선택을 했던 순자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순자는 뒤늦게 돌싱 임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광수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솔로 나라는 신비한 곳이다. 저는 평소에 코딩 생각을 수시로 하는데, 솔로 나라에서 머무른 4박 5일 동안에는 코딩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연애 생각만 했다. 제가 생각해도 아주 신기한 변화”라고 말했다.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명)가 최종 선택을 했던 순자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진=광수 SNS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명)가 최종 선택을 했던 순자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진=광수 SNS

또 광수는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순자 누나는 솔로 나라에서 저의 최종 선택이기도 했다. 5번의 데이트, 커플 정식, 슈퍼 데이트 때 갔던 아름다운 음식점, 영어 데이트, 손 잡고 솔로 나라를 활보하던 기억, 학창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며 눈물 짓던 누나. 그리고 솔로 나라에서 출국한 후에도, 누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용기를 불어 넣던 누나.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며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결코 멋지지 않은 보통의 인간이다.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저는 순자 누나가 여전히 원망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다. 저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원망스러운 누나와 진심이었던 누나를 분리해서 보고자 한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겠습니다. 고마워. 누나”라고 말했다.

▶다음은 광수 글 전문

3줄 요약:

1. 당초의 출연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불평을 늘어놓기에는 제가 얻은 것도 많습니다.

2. 저의 인생에 들어와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사랑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3. 순자 누나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고마워.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13기 광수입니다.

솔로 나라는 신비한 곳입니다. 저는 평소에 코딩 생각을 수시로 하는데, 솔로 나라에서 머무른 4박 5일 동안에는 코딩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연애 생각만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주 신기한 변화였습니다. 그래서 쉽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나 봅니다.

저는 “나는 솔로” 출연을 결심하면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나의 인연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자.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먼저 들이대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항상 간택만 받았죠. 하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자 했습니다. 여자 출연자 6명 모두와 대화하면서 최대한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찾으려 시도했습니다.

둘째, 나의 정확한 모습을 영구히 박제하자. 저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고 첫인상에서 손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려 주는 영상 기록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가식 없고 진실한 저를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외모도 평소랑 완벽히 똑같이 하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방송 분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단편적인 모습만 보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방송 분량이 많았다면 저의 이미지가 지금보다 나빴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방송 분량이 적다 보니 제가 미화되어 있죠. 하지만 저는 저의 긍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모습까지도 함께 방영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야만 온전한 기록을 얻을 수 있고, 저 자신을 직시할 수 있고, 시청자 여러분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특히 제가 독특한 말과 행동만 하는 사람으로 비칠까 봐 걱정입니다. 방송에 나간 모습만 보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자연스럽거든요. 하지만 저는 평범하고 낭만적인 대화도 잘 합니다. 상담도 잘 받아 주고요. 저는 대화할 때 나의 말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을 끊임없이 고려하며 말을 고릅니다. 산통 깨는 말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저의 푼수 같은 행동은 상대가 이런 나를 귀엽게 여기겠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나오는 것입니다. 저의 인생 목표 중 하나는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서, 가급적 폐를 안 끼치는 방향으로 늘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나는 솔로”는 짝짓기 예능이자 인간 관찰 프로그램이지, 저한테 자기 소개 기회를 주려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적은 분량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편집권을 가진 만큼 책임도 막중합니다. 저야 단순히 분량이 적어서 아쉬울 뿐이지만, 그분들은 생계가 달려 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께 재미를 드려야 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합니다. 따라서 곧 떠날 손님에 불과한 제가 과도하게 불평을 늘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촬영 기간 동안 출연자는 고된 일정에 시달리지만, 제작진은 그런 출연자를 카메라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격무에 시달립니다. 밤을 새워 가며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께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또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제가 잃은 것은 없습니다. “나는 솔로”에 출연하면서 큰 상처를 입거나 이미지가 나빠지신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감내할 수 있는 상처만 입었고 이미지는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반면에 얻은 것이라면 잔뜩 열거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든든한 13기 동기들,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 돈 주고도 못 구하는 아주 소중한 것들입니다. 제 인생에서 전례가 없었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시청자가 없이는 출연자인 저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저의 인생에 들어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자 누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순자 누나는 솔로 나라에서 저의 최종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5번의 데이트, 커플 정식, 슈퍼 데이트 때 갔던 아름다운 음식점, 영어 데이트, 손 잡고 솔로 나라를 활보하던 기억, 학창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며 눈물 짓던 누나. 그리고 솔로 나라에서 출국한 후에도, 누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용기를 불어 넣던 누나.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결코 멋지지 않은 보통의 인간입니다.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자 누나가 여전히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입니다.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습니다. 저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망스러운 누나와 진심이었던 누나를 분리해서 보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겠습니다. 고마워, 누나.

지난 8주 동안 솔로 나라 13번지와 함께 어울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부터 저희를 찾아올 14기 분들께도 따뜻한 응원 부탁 드립니다. “나는 솔로” 출연을 계기로 결혼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사랑이 깃들기를 바라겠습니다. 설령 사랑을 달성하는 것이 어려울지라도요.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mk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연예] 공감 뉴스

  •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1
  • 생활의 달인-칼국수
  • 밴드 잔나비, 전 멤버 학폭논란 유영현 관련 전해진 소식: 팬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 싸이 서초갈비 비싼 이유 과태료 체납 유엔빌리지 빌라가 압류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뉴스 

  • 2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뉴스 

  • 3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4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지금 뜨는 뉴스

  • 1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2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 

  • 5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차·테크 

[연예] 추천 뉴스

  •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1
  • 생활의 달인-칼국수
  • 밴드 잔나비, 전 멤버 학폭논란 유영현 관련 전해진 소식: 팬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 싸이 서초갈비 비싼 이유 과태료 체납 유엔빌리지 빌라가 압류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뉴스 

  • 2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뉴스 

  • 3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4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2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 

  • 5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