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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이브리드 SUV BMW XM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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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발표된 BMW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모델 XM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전용 모델이라고 한다. BMW는 일반(?) 모델의 고성능 버전으로 M 사양이 있지만, M 전용 모델은 그야말로 고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차량이다.

새로이 공개된 XM의 차체 제원은 전장ⅹ전폭ⅹ전고와 휠베이스가 각각 5,110ⅹ2,005ⅹ1,755(mm)에 3,105mm이다.  얼마 전 발표된 기아 EV9의 5,010ⅹ1,980ⅹ1,750(mm)에 3,100mm 와 비교하면, 그보다 최대 100mm가량 긴 치수 등을 보여준다.

체감되는 EV9의 크기도 큰데 그보다 더 큰 차체인 것이다. 최근의 전기 동력 차량의 성능이 엔진 동력 차량에 비해 손쉽게 고성능을 낸다는 것에서 전기 동력, 또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차량을 친환경성보다는 고성능 화로 몰고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대형화나 고급화에 유리해지는 조건이 되는 건 지도 모른다.

XM은 M브랜드의 최초 모델로 1978년에 등장한 M1을 계승하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M1의 특징이었던 뒤 데크 후면의 양쪽에 붙은 BMW 심벌을 뒤 유리 양쪽 상단에 새긴 모습이다. 그 디자인은 2021년에 BMW가 콘셉트카로 발표했던 XM콘셉트에서는 마치 양쪽에 뿔이 난 것처럼 차체 형태를 디자인하고 뱃지도 붙였었다. 거의 M1의 조형을 그대로 오마주 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은 그만큼의 과격함 대신에 매끈한 지붕에 리어 스포일러의 양쪽의 유리 면에 BMW의 심벌을 새기는 형태로 절충했다.

XM의 측면 이미지에서는 측면 유리창과 벨트 라인을 두른 메탈 몰드와 무려 23인치 크기의 휠이 눈에 띈다. 아마도 현존하는 양산 순정 차량의 휠 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휠 자체의 디자인도 샤프한 모서리를 강조하는 조형으로 돼 있어서 전동화나 디지털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차체의 조형에 쓰인 면은 팽팽하게 당긴 곡면에 모서리를 세운 형태가 주조를 이루면서 전반적으로 각이 잡힌 모습이다. 이런 조형은 실내에서도 널리 쓰였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석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하나로 묶인 긴 디스플레이 패널이 수평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내의 색채 조합도 몇 가지가 보이는데, 여기의 사진은 어두운 회색 톤이지만, 자료를 검색해보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중앙부 높이를 기준으로 아래쪽과 위쪽을 거의 보색 대비에 가까운 색 조합으로 만든 차량도 볼 수 있다.

또한 시트의 재봉선 역시 사선이 교차하는 이미지로 다이아몬드 패턴을 가지고 있고, 이 패턴은 실내의 천정에도 적용돼 있다. 빛이 비치거나 실내등이 켜지면 천정의 입체감이 미묘하게 나타나면서 디지털적 감성을 보여줄 것 같다.

이런 크리스털 룩 패턴은 최근의 BMW 차량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i7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이나 도어 트림 패널에 종래에는 우드 트림이 있던 부분에 투명 재질의 기하학적 패턴과 조명이 결합된 트림이 적용되고 있다. 오히려 오늘 살펴보는 XM에는 그런 트림 부품은 적용돼 있지 않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헤드 레스트 일체형의 높은 등받이를 가진 1열 좌석의 디자인이다. 물론 이런 하이 백형 시트는 i7 세단에도 적용돼 있다. 하이 백형 시트는 당연히 좌석에 앉는 사람의 목 부상 방지를 위해 디자인되는 것이지만, 2열 승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탈착형 헤드 레스트를 쓰는 것이 실용적 승용차의 대부분의 모습이지만, 포르쉐 등과 같은 쿠페형 고성능 승용차는 2열 좌석의 시야 확보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일체형 하이 백형 시트를 적용한다.

그러나 플래그십 i7의 하이 백형 시트는 2열 전용 와이드 스크린의 적용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이 백형 1열 좌석을 가진 새로운 XM 역시 2열 승객을 위한 와이드 스크린의 적용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뒷문의 도어 트림 패널의 과감한 투 톤 컬러 적용은 뒷좌석의 공간감을 강조해주는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다.

새로이 등장한 XM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각진 형태와 슬림 주간 주행등과 테일 램프 등에서 샤프 한 디지털 감각으로 일관하고 있다. 명시적 곡선은 오직 휠과 타이어 뿐 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직선적이고 각이 선 샤프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1979년에 등장한 최초의 M전용 모델 M1 쿠페는 초저편평 비례의 그야말로 슈퍼카에 가까운 차체 비례였다. 그런데 전기 동력 차량은 엔진 동력 차량에 비해 손쉽게 고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한편으로 바닥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으로 인해 낮은 비례의 차체는 만들기가 사실상 어렵다. 그런 이유에서 XM은 대형 SUV차체를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전기 동력 차량의 차별성은 어디에서 나올까? 파워트레인의 질감 차이가 곧 차별화의 시작이었던 엔진 차량과는 다르게 모터 자체로는 동력의 질감 차이가 사실상 나지 않는 전기 동력 차량에서의 질감 차이는 결국 사용자가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에서 느끼는 감성에 의한 질감 차이가 대부분의 차별성이 될지 모른다. 그런 차별성의 모습을 XM의 내/외장 디자인은 보여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글로벌오토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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