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밀어야지만 금고가 나오고 금고도 이렇게 돌려서 여는 그런 금고 있잖아요. 금고를 열고 들어가면 안에 1000만 원 단위 현금다발이 다 이렇게 묶여서 준비돼 있어서 그게 차곡차곡 다 이렇게 벽에 쌓여 있었다고 해요.”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는 11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연희동 할아버지 집과 관련해 이렇게 전했다. 우원씨는 연희동집의 대문과 현관, 거실 등이 담긴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우원씨는 “대문 보이시죠. 계단으로 쭉 올라가게 돼 있고요. 이거는 좀 계단 올라가서 왼쪽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이고 몇 년 전에 리모델링을 해서 좀 신식으로 보인다”면서 “여기 동영상에는 없는데요. 지하에 굉장히 넓게 돼서 손님들 많이 오셨을 때 셰프 분들 초대해서 그분들이 요리해서 식사 대접하고 그런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는 공간이 또 따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원씨는 “밑에 있는 식당에 연결돼 있고요. 미용실이”라면서 “미용실 옆에는 큰 또 창고 같은 공간이 있었고요. 옷장, 할머니가 쓰시는 옷장이 있었고 거기에 벽을 밀면 저번에 말씀드린 그런 금고가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우원씨는 “옷장을, 창고를 들어가서 거기에 또 거기도 복도가 되게 여러 개 있었데요, 그 방 안에도. 그런데 그 복도 중에 하나의 끝에 가서 벽을 밀면 금고가 나왔다고 해요”라고 전했다.
“제가 본 거는 그냥 손님들 오셨을 때 1000만 원이나 100만 원씩 계속 돈 봉투로 해서 드리는 건 자주 봤고 그리고 금고에도 돈이 있었지만 지하에 있는 금고에도 돈이 있었지만 지상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침실을 지나서 할아버지의 서재가 또 따로 있었어요. 그러면 거기에도 벽에 항상 현금이 가득하고 주말마다 손님들이 오시거나 가족 분들이 오시면 더블백 같은 거 들고 오셔서 가득 담으면 하나당 몇 억씩 담기잖아요. 그래서 그거 들고 가시고.”
우원씨는 “정말 하늘에서 돈이 쏟아져 내려오듯이 항상 그냥 어디서 오면 또 비서 분들도 들고 오시고 들고 오시면 또 쌓아놓고 또 필요한 사람도 가져가고”라면서 “비서 분들이랑 경호원 분들께서 큰 가방을 계속 들고 와서 돈다발이 담긴 가방을 들고 오시면 또 쌓아놓고 쌓아놨다가 지인 분들이나 가족 분들 오시면 가져가고”라고 설명했다.
우원씨는 전두환 일가 가족 회사를 통한 돈세탁 의혹도 제기했다. 우원씨는 “그냥 집에 계속 돈이 들어왔죠. 그런 식으로 돈 세탁을 도와주신 분들은 당연히 그분들도 얻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충성을 다해서 바치고 그리고 지금도 입을 닫으신 분들이 많고”라고 전했다.
우원씨는 광주 방문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최대한 좀 조용히 다니면서 실제 광주에 계신 시민분들이랑 사람 대 사람으로 연결되고 배우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왜냐면 제 주변에는 항상 할아버지 편 드는 분들밖에 없어서 이쪽 광주에서 실제로 피해 보신 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을 기회가 없었거든요.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못 듣는 얘기를 이렇게 자리가 만들어져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가서 듣고 배우고 또 진짜 그만큼 사죄드리고 좀 응어리진 마음 많이 풀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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