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가수 임영웅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3.04.08. |
가수 임영웅이 미담을 또 추가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8일 진행된 임영웅의 K리그1 FC서울 시축 행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윤진만 기자는 FC서울 구단에 임영웅 섭외 비용에 관해 물어봤다며 “처음에는 (임영웅 측에서) 당연히 비용을 안 받는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FC서울 구단 입장에서는 그래도 ‘거마비’를 지불하고 싶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FC서울 측 입장에서는 임영웅이 혼자 오는 것도 아니고, 공연을 위해 매니저를 비롯해 댄서 등 수많은 인원과 함께 움직여야 했기에 이런 부분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하프타임에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5,007명으로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를 했던 임영웅은 이날 시축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선물하고, 경기도 끝까지 관람한다. 한편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공지를 통해 “(8일)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남겼으며, 골대 뒤 양 팀 서포터들을 배려해 구매하지 않는 등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러나 임영웅은 FC서울 측의 제안을 마다했다고. 윤 기자는 “임영웅 측이 비용을 본인이 전부 지불했다”며 “(임영웅이) ‘한 푼도 안 받겠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안 받겠다’라고 전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영웅은 시축 당일 “잔디가 상한다”는 이유로 축구화를 신은 채 하프타임 때 자신의 곡 ‘HERO(히어로)’를 EDM 버전으로 열창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그룹 아이브의 노래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임영웅 효과로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4만500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며, K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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