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병역 브로커 구 씨와 합을 맞춰 병역을 면탈한 라비와 나플라가 법정으로 향한다.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와 나플라의 1차 공판이 열린다.
앞서 라비와 함께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를 맡았던 A 씨가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제안을 받은 뒤 성공보수 5천만 원 상당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다.
라비는 이 시나리오에 따라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허위 신고한 뒤 아무 이상 없다는 병원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처방 요구와 함께 항의하라는 구 씨의 조언에 따라 뇌전증 진단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또한 그는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신체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만 뇌전증 치료약을 복용해 4급 보충역 판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소속사였던 나플라 또한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솔루션을 거쳤다. 서초구청으로 복무지 배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했던 나플라는 141일 동안 무단결근했다.
나플라도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조언에 따라 정신질환이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사회복무요원 분할복무를 신청했고, 극단적 선택 충동이 든다며 복무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지방병무청 담당자와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그의 출근부를 조작해 무단결근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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