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지난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0일 디즈니 플러스 공식 채널에 공개된 ‘ SUGA: Road to D-DAY-디데이 로드맵’ 영상에 등장한 슈가는 또 다른 예명이자 지난 2016년 첫 발매한 믹스테이프 수록곡 AgustD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슈가는 첫 솔로 앨범 발매 이후 “아이돌 팬덤 사이에선 ‘이게 무슨 아이돌 음악이냐’며 부정당했고, 뮤지션들 사이에선 ‘쟤가 무슨 음악을 하느냐’는 무시 섞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뒤늦게 공개된 음악이 많다. 곡작업은 고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이어왔다”며 “곡을 쓰고 고치는 일을 반복했다. 정말 열심히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투어를 준비하면서 2016년 즈음 만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어봤는데 화가 많았다는 게 느껴진다”며 “그때는 분노가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지난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나눴던 ‘미움’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멤버들끼리 ‘우리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거다’라는 말을 했다”며 “왜 우리를 이렇게까지 미워하나 싶을 정도로 사방팔방에서 수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 미움에 분노가 일었다”며 “반드시 성공해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음악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반대 속에서 곡 작업을 했다”며 “그래서인지 항상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한동안 분노가 마음에서 가장 큰 메시지였다.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슈가는 자신에게 “항상 데드라인에 맞춰서 결과물을 내놨다.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물을 만들어왔다”며 “(과정에서) 스스로 징징대지 않고 묵묵하게 시킨 일을 해내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26~27일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 등에서 월드 투어 ‘슈가 어거스트 디-데이 투어(SUGA | Agust D-DAY TOUR)’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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