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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종목 ETF 수익률 답답?…”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방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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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종목 ETF 수익률 답답?…

#서울 성동구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 초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매수와 테슬라 직접 투자 사이에서 고민하다 ETF에 투자했다.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A씨는 현재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테슬라 주식은 4.79% 하락했지만 ETF는 오히려 4.21% 올랐다.

단일·소수 종목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단일 혹은 소수의 주식과 채권을 섞어 만든 혼합형 ETF다. 기존에는 혼합형 ETF에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 기초지수를 구성해야 했지만, 지난해 8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11월29일 단일·소수 종목 ETF 6종이 동시 상장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이후 5일까지 단일·소수 종목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수익률 21.5%를 기록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다.

이후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수익률 5.45%)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 ETF(2.30%)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ETF(3.81%) △SOL 미국TOP5채권혼합40 Solactive ETF(4.65%)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5.15%) 순이다.

대체로 모두 수익률이 양호해 보이지만 같은 기간 ETF 편입 주식 종목의 수익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69.84% 올랐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각각 13.44%와 6.32%다. SOL 미국TOP5채권혼합40 Solactive ETF가 담고 있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평균 수익률은 9.79%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일·소수 종목 ETF의 수익률이 직접투자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일·소수 종목 ETF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아닌 만큼 이같은 단순 비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소수 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상품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자산 배분을 하는 것이 주목적인 ETF”라며 “자산운용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을 노리고 낸 상품인 만큼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일·소수 종목 ETF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식을 30~40% 담고 있고, 나머지는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에 함께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의 경우 상장 이후 수익률이 5.15%로, 같은 기간 테슬라 수익률 1.43%보다 높았다.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의 수익률은 2.30%인 반면 편입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수익률은 0.79%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테슬라가 일일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라며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때 채권으로 잘 방어한 덕분에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단일·소수 종목 ETF를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단일·소수 종목 ETF 6종에 개인 투자자 자금 153억원이 몰렸다.

단일종목 ETF가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퇴직연금 계좌의 경우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싶어도 70%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단일·소수 종목 ETF는 특정 주식을 집중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함께 투자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즉, 단일·소수 종목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에서 사실상 주식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는 것이다. 또 단일·소수 종목 ETF는 안전자산인 만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단일·소수 종목 ETF는 단일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변동성이 높아 투자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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