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노머니 노아트’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얼굴을 알린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조현병에 시선 강박증까지 앓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정은혜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해 미술에 빠지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정은혜는 “제가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제가 시선 강박증도 있었고 조현병도 오고 퇴행하면서 바닥을 쳤다. 그래서 저 때문에 엄마도 고생하셔서 뇌졸중도 오셨다. 가족 모두가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사진=KBS2 ‘노머니 노아트’ |
전현무가 “인터뷰 중에 가장 가슴 아팠던 게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는 말이었다”고 하자, 정은혜는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이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밖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는 정은혜는 이날 무대에 올라 자화상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을 공개했다. 작품을 본 화가들은 “진짜 좋다”, “너무 귀엽다”, “그림이 자유롭다”, “잘 그리려고 노력한 게 아닌, 거짓 없고 꾸밈없는 그림” 등 극찬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은혜와 자매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지민이 스크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정은혜) 작가님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 이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작가님이 세상을 안아주는 느낌을 받는다. 제가 느낀 감동을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란다”며 정은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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