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사업장은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호차 전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GM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한국사업장 사장과 트랙스 크로스오버 1호차 주인공인 크리에이터 진절미 등이 참석했다. 크리에이터 진절미는 아이돌 커버댄스와 먹방, 메이크업, 패션 등을 다루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한국사업장이 대대적인 준비를 거쳐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4일 만에 1만대 넘는 사전계약 실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상위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 크기와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으로 트레일블레이저 대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는 수요가 꽤 많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
이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가는 만큼 GM 한국사업장 내수판매 실적도 4월부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달 GM 한국사업장은 내구 1699대, 수출 3만9082대 등 총 4만78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3%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 출시에 앞서 수출 선적에 들어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실적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수출 실적은 크게 증가했지만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52.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 역시 수출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내수 3837대, 수출 7만9386대 등 총 8만3223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48.1% 감소했고 수출은 49.3% 증가한 수치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완성된 글로벌 모델로 품질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GM의 모든 역량이 집약됐다”며 “탄탄한 기본기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첨단 안전·편의사양, 넓은 실내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갖춰야할 장점을 두루 겸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이 간만에 생산 일정 맞추기에 공 들여야 할 만큼 전 세계 시장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제너럴모터스(GM)가 낙점한 글로벌 전략 제품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활용성을 갖춰 다재다능하게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GM 최신 설계 프로세스인 스마트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고강성 경량차체와 탄탄한 주행감각 구현했다고 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LS가 2052만 원(시작가격), LT 2366만 원, 액티브(ACTIV) 2681만 원, RS 2739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전계약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실적 1만3000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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