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전화에 ‘나중에’ 문자 보낸 사원…”제가 잘못했나요?”

회사 임원이 건 전화를 끊은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사 임원이 건 전화를 끊은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오늘 혼난 거 잘못한 건지 판단 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3년 차 직딩인데, 팀장님이 휴대전화를 자리에 놔두고 가셨다”며 “휴대전화로 본부장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내가 받으면 괜히 불편할 수 있으니 문자로 ‘나중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보내고 통화를 끊기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팀장님) 오셨을 때 (본부장님 전화) 왔다고 전달해드렸는데 팀장님이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 왜 안 받았냐고”라며 “옆 과장님이랑 팀장님이 이상하게 쳐다봤다. 내가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3년 차 맞냐. 센스 없다” “본인이 벨 소리 들리는 게 불편해서 마음대로 그런 거 아니냐” “일 처리를 참 이상하게 한다” 등 대부분 A씨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그냥 (전화) 받기 불편해서 그런 거 아니냐”며 “그런 경우에는 받아서 자초지종 설명하거나 아니면 그냥 두면 되는데 왜 오지랖을 부렸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전화를 받아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어야 한다”며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A씨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