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방송인 서장훈(49)이 7세 딸을 과보호하는 아빠에게 경각심을 느낄 조언을 건넸다.
3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딸을 두고 갈등을 겪는 41세 동갑내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딸을 너무 과하게 보호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유치원에서 간 딸의 첫 견학을 미행했다”며 “저런 아빠의 행동 때문에 딸이 독립적으로 자라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결혼 후 4년 만에 어렵게 딸을 얻었다며 “제가 임신했을 때 남편이 저를 과하게 보호했다. 출산 후 (과보호 대상이) 딸에게로 옮겨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그러자 남편은 “제 행동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딸이 학원에 가면 저는 학원 복도에서 노트북으로 일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MC 이수근은 “학원을 믿고 딸을 보내야 한다”며 “아빠가 없는 시간이 있어야 (딸이) 자립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장훈 역시 “딸이 초등학교 3~4학년 때도 (아빠가)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너희 아빠는 왜 일 안 하고 여기 있냐’고 말할 것”이라며 “그럼 딸이 창피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그는 “딸은 네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딸이) 어리니까 괜찮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생각과 감정이 자랄 텐데 모든 걸 아빠가 함께하려고 하면 싫어할 거다. 딸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신이 해주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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