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년 10월(38만5947대) 이후 29개월 만에 월 판매대수 38만대를 넘겼다. 지난달 그랜저 신차 효과와 함께 신형 코나도 새롭게 가세하면서 내수 판매를 대폭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2023년 3월 국내 7만4529대, 해외 30만7356대 등 총 38만188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0.9% 증가, 해외 판매는 17.4%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에선 신형 그랜저(1만916대)와 코나(4801대) 반응이 좋았다. 이 차들은 전년 대비 각각 63.8%, 532.5% 판매량이 뛰었다.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 6는 2200대로 전월대비 34.8% 증가한 반면, 아이오닉 5(1701대)는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판매가 줄었다.
SUV는 팰리세이드(4820대), 투싼(4236대), 코나(4801대) 등이 4000대 이상 판매됐고, 경형 캐스퍼(3248대) 판매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포터(1만282대)와 스타리아(3980대)도 내수 판매에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는 G90 1120대, G80 4670대, GV80 2786대, GV70 2977대 등 총 1만273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 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을 추진하며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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