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사와 전통의 명문팀 토트넘이 밀려났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다시 손에 쥘까?
토트넘의 4위 도약을 예고하는 듯한 오는 4월 4일, 프리미어리그 29R 경기에서 토트넘은 구디슨 파크 원정(에버턴)을 떠난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이미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10월 프리미어리그 11R 홈경기 당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낸 토트넘은 에버턴에게 단 한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더 기쁜 소식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이 연일 골맛을 보고 있다. 지난 3월 24일-27일 연달아 펼쳐진 UEFA 유로 예선에서 해리 케인은 이탈리아를 침몰시키는 PK로 대회 첫 득점을,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부드럽게 제압하는 발리슈팅으로 각각 한 골씩을 뽑아냈다. 현 PL에서 홀란드 다음으로 꼽히고 있는 그의 ‘클래스’ 그 자체를 볼 수 있는 득점들이었다.
상대 에버턴도 만만찮다. 지난 2월 4일 아스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반전 조짐을 보여던 에버턴은 최근 3경기 무패 중이다. 지난 3월 5일 노팅엄과 2-2 무승부, 3월 12일 브렌트포드에 1-0 승리, 그리고 지난 19일에는 첼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만 에버턴은 토트넘에게 고전 중이다. 최근 만난 5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승리한 FA컵 3R 경기(20/21)을 제외하면 2무 2패로 고전 중이다. 리그에서는 무려 4연속 무승이다.
특히 해리 케인은 역대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15골을 퍼부으며 에버턴을 절멸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포함해 그가 득점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패배한 적은 전술한 FA컵 3R 경기, 단 한 경기 뿐이다.
다만 유일한 토트넘의 악재는 ‘감독 경질’이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지난 3월 27일, A매치 기간 중 이별을 알렸다. 현재는 스텔리니-메이슨 코치가 대행을 맡고 있다.
다음 시즌 구단 수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챔피언스리그(4위 이내)가 걸려있는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과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선보였던 ‘무리뉴 경질’과 동일한 선택을 한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승점 49)은 뉴캐슬과 맨유(각 승점 50)을 모두 따돌리고 리그 3위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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