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개막을 사흘 앞두고 대회가 열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습을 드러냈다.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우즈가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타나 연습장에서 볼을 쳤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쯤 캐디인 조 라카바, 친구 롭 맥나마라와 함께 연습장에 들어섰다.
연습장으로 걸어올 때 다리를 저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골프다이제스트는 전했다.
우즈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눈 뒤 30분가량 공을 쳤다.
웨지, 쇼트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그리고 드라이버를 차례로 점검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연습장에 들러서 우즈와 인사를 나눴다.
우즈는 잠시 후 웨지와 퍼터를 든 채 카트를 타고 코스로 나갔다. 코스에서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타나 연습을 한 것은 오는 6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ESPN은 우즈가 이날 연습하러 나온 건 마스터스에 나가겠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미 대회 개막전 주요 선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겠다고 밝혀 마스터스 출전을 어느 정도 예고했다.
우즈는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놨지만, 출전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우즈는 작년에도 연습과 코스 답사를 거친 뒤 대회 개막 이틀 전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앞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4개 메이저대회에는 다 나가겠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