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포터 감독(오른쪽).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볼 점유율 69%에 총 27개의 슈팅을 하고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안방서 애스턴 빌라에 무너진 첼시는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18분 올리 왓킨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1분 존 맥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첼시는 10승8무10패(승점 38)로 20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애스턴 빌라는 9위(12승5무11패·승점 41)로 도약했다.
이날 첼시는 볼 점유율 69%-31%, 슈팅 27개-5개, 유효 슈팅 8개-2개로 게임을 주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완패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구단주가 바뀐 뒤 5억5500만파운드(약 8880억원)를 쏟는 등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한심한 경기 끝에 안방서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의 입지도 더욱 불안해 졌다.
첼시는 전반 초반 상대 패스 미스를 틈타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첼시는 주도권을 잡고 강하게 몰아쳤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애스턴 빌라는 역습 한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 원정서 승리한 애스턴 빌라. ⓒ AFP=뉴스1 |
후방에서 내준 패스를 마크 쿠쿠렐라가 헤딩으로 잘못 걷어냈고 왓킨스가 그대로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주앙 펠릭스, 카이 하베르츠 등을 앞세워 강하게 몰아쳤으나 애스턴 빌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 정면으로 슛을 날렸고 벤 칠웰의 왼발슛도 골대를 때렸다.
오히려 후반 11분 맥긴에게 왼발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2골 차로 뒤졌다.
첼시는 후반 은골로 캉테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며 안방서 패했다.
포터 감독은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난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우린 원 팀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 속에 첼시는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스탬포드 브리지를 채운 홈 팬들은 경기 후 “포터 아웃”을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첼시 포터 감독.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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