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에서 4월 초로 넘어가는 주간인 이번 주는 매우 타이트하면서 바쁘게 보냈던 한주였어요. 월요일부터 순천만국제정원 팸투어를 시작으로 화요일에 돌아와서는 수요일에는 여의도를 향했고, 주말에는 대전으로 내려와서 해마와 함께 충남 서산으로 꽃을 보러 향했던 주간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여행들을 하면서 공통된 부분이 바로 전부 꽃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엄청 넓은 가든에 다양한 꽃들로 꾸며져 있었고, 여의도도 이미 벚꽃이 개화해서 예쁘게 변하고 있었어요. 서산에는 유기방가옥 수선화와 중앙 호수공원의 벚꽃까지 알차게 보고 왔던 한 주 이야기예요!
27~28일 1박 2일로 진행된
순천만국제정원 팸투어는
이번에 4월 1일부터 오픈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오픈전에 먼저 들어가서
순천만국가정원의 가든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이 넓은 공간에
기자들과 우리밖에 없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가든의 가운데 호수정원에 있는
언덕 5개는 순천에 있는 5개의 산을 뜻하고
이어진 데크 다리가 바로
순천을 가로질러 흐르는 동천 강물을
형상화해서 만든 가든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둘러보기만 했는데
설명과 함게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정원은
네덜란드 국가 정원인데,
이번에 새롭게 바뀐 모습이
약간 덜 익은 풋사과
느낌 폴폴 나더라고요.
예전의 알록달록함은 없지만
나름의 초록한 모습도 괜찮아서
편하게 사진을 담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는..ㅎㅎ
그리고 중국 서원의 돌다리가 보이는 곳은
사진 찍으면 너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멈춰 서서 삼각대가 없는데
돌과 나무로 자연 삼각대를 만들어
카메라 고정해서 찍기 시작했던 곳이에요.
저는 순천만국제정원을 돌면서
가장 많이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동천 강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
벚꽃이 가득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이번에 2023순천만국제정원의
주제 중 하나가 ‘정원에 살아요’라는 것으로
도심과 가든이 이어진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낮에는 순천만정원을 둘러보고
해가 지기 전에는 순천의
전통 시장을 둘러보러 향했어요.
순천에서 유명한 곳은 아랫장인데
알아보시면 웃장, 중앙시장, 아랫장
이렇게 총 3개의 시장이 존재한답니다.
그래서 웃장부터 천천히 둘러보았죠!ㅎㅎ
특히나 웃장에서는 골목 하나가
유명한 국밥거리로 된 곳이 있어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도 좋아 보였어요.
아쉽게도 저녁 배는 아직이라
둘러만 보고 천천히 순천역방향으로 걸었죠.
순천역으로 가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길래 순천 시내 야경을
보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검색해 보니 죽도봉공원에서
순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했어요.
순천역에서 25분 정도 걸려서
간 죽도봉 공원에서 본 순천 야경은
어느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보는 듯했어요.
이렇게 순천에서 1박 2일 팸투어를
즐겁게 보내고 돌아왔어요.
주말에는 오랜만에 해마와 함께
충남 서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서산 유기방가옥은 바코가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라 서산 여행을 하면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어요.
유기방가옥은 아침 일찍 준비해서
9시도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특히나 가옥 안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들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대기하는 모습에
일찍 가시면 수선화를 둘러보기 전에
포토존을 찍고 둘러보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이날 처음 수선화 꽃밭을 봤는데
처음엔 약간 계란프라이 같기도 하면서
너무 낮게 있어서 사진 찍기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노오란 수선화가 가득한
유기방가옥은 나름 신선한 꽃밭이었어요.
다만 봄꽃 구경으로 다음에 또 가야 한다면
벚꽃을 좀 더 보러 갈듯..
유기방가옥을 보고
무언가 좀 더 둘러보고 싶어서
서산에서 벚꽃 볼만한 곳을 찾아서 간
서산 호수공원입니다.
호수공원에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서산에 벚꽃이 벌써 이렇게
만개했다는 사실에 정말 이번 봄꽃은
상당히 개화가 빠르구나 싶었어요.
서산 호수공원에서 본 벚꽃의 모습에
정말 너무 만족감 10000%가 되었던
이번 서산 봄꽃 나들이였어요.
봄꽃들이 각각의 시기가 있는데
지금의 3월 말, 4월 초의 시기에는
벚꽃이 상당히 예뻐서
찾아서 볼 만하다는 생각 가득 들었어요.
이번 주는 정말 꽃으로 시작해서 꽃으로 끝나는 한주가 된듯했어요. 순천만국제정원은 정말 새롭게 많은 걸 준비해서 둘러보면서도, 오픈 후에 가족들을 모시고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낮에는 꽃과 밤의 야경까지 너무 예쁘게 꾸며놓았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고, 서산의 유기방가옥은 주말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았지만 수선화 꽃밭은 나름 새로웠어요. 그리고 3월~4월의 꽃은 역시나 벚꽃이 너무 예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었던 봄꽃 나들이 가득했던 한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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