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해외 신혼여행 모객 1위, 팜투어
독점·단독 프로모션 계약으로 가격 경쟁력↑
허니문 전문가 1:1 상담으로 고객 맞춤 상품
가족, 연인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여행 구상
권일호 팜투어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팜투어
국내 허니문 여행 업계 1위 팜투어는 창립 21주년 및 10년 연속 해외 신혼여행 모객 1위 달성을 기념하며 3월 30일(목)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권일호 팜투어 대표이사는 팜투어의 의미를 소개하며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내 손안의 여행’을 의미하는 팜투어는 허니문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다. 2003년 문을 연 이후 21년간 노하우를 축적하며 10년 연속 해외 신혼여행 모객 1위를 달성하면서 국내 허니문 여행 업계 1위에 올랐다. 팜투어는 코로나19 이전 3년(2017년, 2018년, 2019년) 연속 연간 허니문 모객 2만 쌍을, 또 10년(2013년~2019년) 연속 신혼여행 모객 1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코로나 규제가 완화된 2022년에는 1만6974커플(3만3948명)을 달성하면서 2023년 2만 쌍 돌파를 가시화했다
권 대표는 팜투어의 성장 동력에 대하여 “허니문 지역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허니문에 특화할 수 있는 여행사의 경쟁력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대량 판매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대규모 여행사에 비해 팜투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호 팜투어 대표가 서울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팜투어
아울러 팜투어가 가진 1:1 맞춤 서비스 또한 대한민국 1등 허니문 전문 여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경우 아무리 해외여행 경험이 많다고 해도 실제 신혼여행을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개인적으로 수집하고 선택하기는 만만치가 않다”며 “범람하는 온라인 정보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의 대면 만남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급했다. 이어 “팜투어는 매주 주말 서울시 강남구 본사를 비롯한 12개 지역 직접 웨딩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각 지역별 허니문 전문 컨설턴트와의 1:1 맞춤 상담과 팜투어만의 거품 빠진 상품 가격으로 신혼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비 신혼부부들의 70% 이상, 즉 과반 이상이 박람회를 방문해서 신혼여행을 결정한다. 여러 지역의 리조트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카탈로그 및 동영상과 1:1 허니문 전문 매니저와의 상담을 통해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표는 “팜투어는 발리, 몰디브 등 인기 신혼여행 지역의 숙소와 독점 계약 및 단독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는 물론 OTA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공급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여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챙겼다”고 밝혔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 온전히 쉴 수 없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권대표는 “실제 리조트는 국가별 대륙별로 객실을 분배하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인 투숙률은 1%대 선에서 그친다”며 “대량 공급이라도 방해 없이 프라이빗하게 휴식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코로나 전후 신혼여행은 어떻게 달라졌나?
팜투어가 공개한 코로나 전후 허니문 예약 통계자료
이날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코로나 이후의 신혼여행이었다. 팜투어가 공개한 예약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허니문 예약 순위는 1위는 인도네시아 발리(24%)다. 예약률 16%를 기록한 하와이가 2위를 차지했으며 몰디브(13%), 유럽 지역(13%), 멕시코 칸쿤(9%), 태국 코사무이(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 이후인 2023년에는 발리가 33%로 압도적인 예약 1위를 보였으며 몰디브(20%), 하와이(15%) 등 기존 강세를 보인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다.
권대표는 통계 결과에 대해 “2022년 후반기부터 발리 여행 비자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발리 예약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장거리 여행지와 특수 지역을 선호하는 허니문 여행의 특성상 칸쿤과 몰디브 등 여행지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리조트 / 사진 = 언스플래쉬
코로나 이후 신혼여행 수요 변화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권대표는 “신혼여행의 특성상 코로나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해외입국 시 격리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팜투어는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유일하게 팬데믹 기간 정상영업을 해온 까닭에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와 믿음을 쌓아놓을 수 있었다”며 “본사를 기준으로 매주 주말 허니문 박람회를 찾는 고객만 400여 커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비혼주의 만연. 현대 사회에서 허니문 여행사가 살아갈 길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전경 / 사진 = 언스플래쉬
허니문 여행의 향후 전망도 내다봤다. 권 대표는 혼인율이 떨어지면서 허니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과 나아갈 길에 대해 “매년 갈수록 혼인건수가 크게 감소세를 띄며 해외 신혼여행 수요가 출고 있다“며 “향후 소수의 허니문 전문 여행사를 제외한 대다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팜투어는 허니문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행사는 물론 OTA 시장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투어가 가진 강점은 럭셔리 리조트 가격 경쟁력”이라며 “나아가 럭셔리 허니문을 넘어 가족과 커플 그리고 리마인드 웨딩 등 다양한 여행 유형으로 확장하면서 럭셔리 투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내비쳤다.
또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신혼여행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현재 인기 있는 빅 8 도시(몰디브, 하와이, 발리, 푸켓, 유럽, 칸쿤, 모리셔스, 코사무이)들의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브라질 지역 상품과 크루즈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글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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