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의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의 성관계 주장을 폭로하려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고자 13만달러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2019년 의회에서 자신이 트럼프를 대신해 입막음 자금을 지급했다고 증언했으며 검찰은 이때 수표가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점을 들어 업무 기록 위조자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입막음 자금은 추후 변제받았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