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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보다 잘 생겨” “홍콩배우네”…전두환 손자도 외모 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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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전 씨의 외모가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전 씨는 5·18민주화운동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미국에서 귀국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 씨가 입국하자 법원이 발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전 씨는 흰색 와이셔츠에 남색 넥타이, 검은색 코트 등 정장 차림으로 체포됐다.

전 씨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씨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한 커뮤니티에는 ‘전두환 손자 뭐냐. 오늘 입국했는데 너무 잘 생겼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은 “홍콩 배우상이다”, “유아인 기사와 나란히 봤는데 이 사람이 더 잘생겼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 씨의 범죄 행각을 두고 그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마약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는데도 얼굴에 눈이 먼저 가느냐” “얽힌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닌데 당사자의 외모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것이다”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래봤자 성매매에 마약 한 사람이다. 찬양하지 말자” “정신 차려라. 죄인을 왜 찬양하냐” “방송 보니까 관심받고 싶은 사람 같던데 별걸 다 좋아한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5?18 관련 단체 만나기 위해 광주 방문

전 씨의 외모에 관심이 쏟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전 씨는 유튜브 방송 진행 도중 탈모를 언급한 누리꾼의 질문에 “저도 언제 오징어처럼 변할지 무섭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줄 때 세상에 나왔다”고 답변했다. 또 “탈모약을 복용 중이냐”는 질문에 “어차피 빠질 건데 왜 먹냐”고 답하기도 했다.

체포된 전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5?18단체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7시 55분쯤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경찰의 판단으로 석방된 전 씨는 30일 오전 5?18 관련 단체를 만나기 위해 광주에 방문했다.

한편 경찰은 전 씨의 체포 시한(48시간)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 씨가 마약 거래가 아닌 단순 투약 혐의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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