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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개장체크] 美 증시, 위험 선호 심리 회복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 마이크론 7.19%↑

인포스탁데일리 조회수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 증시

전날 코스피 지수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수 및 장 막판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에 0.37% 상승한 2,443.92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74억, 64억 순매수 했고, 개인은 3,289억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했고,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수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80계약, 522계약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3,766계약 순매도 했다.

다만, 지난밤 美 주요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美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부진 속 설비투자(CAPEX) 하향 및 웨이퍼 투입량 축소 소식에도 삼성전자(-0.32%), SK하이닉스(-1.70%) 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기아(+3.38%), 현대차(+1.86%) 등 자동차 대표주도 부각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미국 및 유럽 은행권 리스크 완화 속에 삼성SDI(+1.80%), LG에너지솔루션(+1.04%) 등 2차전지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70%),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카카오(-0.49%), 셀트리온(-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이날 코스닥지수는 1.25% 상승한 843.9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70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 250억 순매도 했다.

금일 신규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30.00%)가 상한가로 마무리했고, BGF에코머티리얼즈(+29.91%)는 반도체 특수가스 시장 진출 소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美 IRA 세부안 발표 앞두고 국내 배터리 업체 수혜 기대감 등에 에코프로(+14.99%), 에코프로비엠(+4.02%), 천보(+3.52%) 등 2차전지 테마가 급등했다.

에스엠(+3.29%), 펄어비스(+2.07%), 다우데이타(+1.12%) 등이 상승한 반면, HLB(-3.24%), 레인보우로보틱스(-2.25%), 셀트리온헬스케어(-1.32%), 셀트리온제약(-1.32%)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 미국 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채권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0% 상승한 32,717.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상승한 11,926.24, S&P500 지수는 1.42% 상승한 4,027.81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3.27% 상승한 3,157.11에 장을 마쳤다.

이번 은행권 불안이 일단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채권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거래일과 비슷한 4.1% 안팎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 내외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은행권 리스크 지속 등에 널뛰던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고, 이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마이크론 등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올해 2월) 매출액 36억9,000만 달러, 영업손실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손실이다.

마이크론 CI.
마이크론 CI.

다만,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재고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업계의 수급 균형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바닥론을 시사했으며,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이번 실적은 저점을 찍고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는 성명을 통해 CS 인수를 위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UBS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보증 하에 UBS에 제공될 지원 규모는 1,090억 스위스프랑으로, 스위스 금융당국이 지난 19일 UBS의 CS 인수를 전격 발표할 당시 약속한 대출 지원 규모인 1,000억 스위스프랑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5% 넘게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 주도 상승했다.

종목별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19%)가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하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낙관적인 업황 발표 등으로 큰 폭 상승했고, 인텔(+7.61%), AMD(+1.62%), AMAT(+2.96%), 엔비디아(+2.17%), 램리서치(+6.32%) 등 여타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애플(+1.98%), 마이크로소프트(+1.92%), 아마존(+3.10%), 알파벳A(+0.36%), 테슬라(+2.48%), 넷플릭스(+2.63%)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은행 리스크 완화 속 퍼스트리퍼블릭은행(+5.63%), JP모건체이스(+0.20%), 뱅크오브아메리카(+1.96%), 씨티그룹(+1.61%), 웰스파고(+2.12%) 등 대형 은행주도 상승했고, 룰루레몬(+12.72%)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중국이 하락한 반면, 일본, 홍콩, 대만은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225 지수는 1.33% 상승한 27,883.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6개의 독립 사업 그룹으로 분할된다는 소식 속 알리바바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에 상승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코머스, 로컬 서비스, 카이니아오 스마트 물류, 글로벌 디지털 코머스 및 디지털 미디어 엔터 그룹 등 6개 부문으로 분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ARM이 M&A시장에 등장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이 같은 소식에 지난밤 알리바바 ADR(+14.26%)은 급등했으며, 금일 알리바바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6.18%)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일본 니케이지수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유럽 은행권 불안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가 우세를 보이며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2.58%), 혼다자동차(+2.6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52%) 등이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美·中 갈등 우려가 고조된 점이 중국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0.16% 소폭 하락한 3,240.06에 장을 마쳤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차이 총통은 다음달 5일 LA 방문 때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는 31일 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재개방 이후 경제 회복 강도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중국 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쳐
중국 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쳐

다만, 알리바바가 산하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소식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알리바바는 마윈 창업자가 1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전일(현지시간) 산하 사업부문을 6개의 독립 사업 그룹으로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알리바바 설립 24년 만에 가장 대대적인 규모로, 앞으로 회사가 주요 사업부의 운영을 이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런 움직임이 확산해 궁극적으로 중국 기술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06% 상승한 20,192.40에, 대만 가권지수는 0.43% 상승한 15,769.76에 장을 마쳤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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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장 “연내 공매도 전면 재개 희망”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에 ‘지배구조 개선위원회’ 만든다

■ 주요 뉴스

● 美 4분기 GDP 확정치

● 지아이이노베이션 신규상장 예정

● 코원플레이 상장폐지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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