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주가하락 비판에 “무능함이 지속되면 임기 전에 은퇴할 각오”라고 말했다.
28일
크래프톤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장병규 이사회 의장과 김창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이다. 장 의장의 재선임 찬성 비율은 97.07%, 김 대표는 98.50%를 기록했다.
다만 현장에선 주가 하락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전날 크래프톤 주가는 17만49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65% 하락했다.
이에 김 대표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지난해 출시한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만일 제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임기 전에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하는 게임이 글로벌 오디언스들에게 강력한 IP(지식재산권)가 될 수 있으니, 답답하지만 좀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윤구 뉴코 탈랜트 LLC 대표와 정보라 한국신용데이터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사보수한도는 100억원으로 동결하되 이사 수는 5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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