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방심해서 패했던 크로아티아, 두 번 방심은 없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코니아의 코니아 시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유로 예선 D조 2라운드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튀르키예(터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라인을 올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가운데, 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의 수비진 뒷공간을 노린 터키가 거세게 몰아쳤으나, 도리어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얻어맞으며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두 골의 주인공은 첼시의 마테오 코바치치였다. 코바치치는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동료가 만든 절호의 기회를 결정지었다.
전반 19분 코바치치는 상대 박스 안에서 팀 동료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개인기 도중 놓친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상대 수문장 메르트 귀노크가 반응하지도 못할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그의 A매치 5호 골이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전반 종료 직전, 그는 또 한번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튀르키예의 골망을 갈랐다.
왼쪽 박스 안에서 또 한번 파샬리치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의 손에 걸린 공은 공교롭게도 쇄도하던 코바치치 앞에 떨어졌다. 이를 가볍게 밀어 넣은 코바치치는 전반 2-0을 완성했다. 그의 A매치 6호 골이었다.
2-0으로 크로아티아가 앞선 후반 12분에는 또 한 골이 터질 뻔 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탈압박에 이은 우측 깊숙한 곳에서의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는 파살리치의 발 앞으로 배달됐다. 그러나 파샬리치의 가벼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후반 교체카드를 활용한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크로아티아는 이번만큼은 방심 없는 경기를 펼치며 2-0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2위 웨일즈에 한 골 앞선 D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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