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
그룹 다이아 출신 방송인 안솜이가 생활고로 연예계를 떠나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안솜이는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팬더TV BJ가 된 속사정을 털어놨다.
안솜이는 “아이돌을 은퇴하고 BJ 말고 쇼핑몰 모델, 뷰티 모델, 카페 아르바이트 등을 해봤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돈이 필요했는데 생활비만 유지됐다”고 밝혔다.
‘가정형편이 왜 어려워졌냐’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5번 정도 사업에 실패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낮에는 짬뽕가게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장사가 어려워져 저녁엔 호텔 주방장으로 투잡을 뛰신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는 경력단절로 취업이 쉽지 않아 공장 취업을 알아보고 계신다. 부모님 수중에 500만원이 전부라는데 그마저도 사업 빚을 갚아야하는 상황”이라며 가족을 위해 BJ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
안솜이는 또 다이아로 활동하면서 번 돈이 거의 없다며 “제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돈을 정산받지 못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매달 부모님한테 70만원씩 용돈을 받아 썼다”고 설명했다.
안솜이는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성인방송이 많은 플랫폼에서 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성인방송 BJ가 된 것처럼 기사가 났다. 저는 방송에서 주로 소통을 하고 있고, 전속계약도 끝나 이제 연예인이 아니다. 과거 청순돌 이미지가 아직 제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BJ로 전향 이후 수입에 대해서는 “BJ는 주급으로 정산받는다. 제일 많이 번 건 일주일에 2000만원이다. 다만 수입이 일정하지는 않다. 부모님이 큰돈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한 5000만원 정도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안솜이는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갖고 있다는 그는 “밝게 지내려고 해도 수입이 불안정해지거나 계획되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나쁜 생각이 든다. 요즘엔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 오늘도 이틀째 못 잤다”고 말했다.
‘방송을 쉬는 것이 좋겠다’는 말에는 “수익 때문에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돈 하나만 보고 일하고 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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