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해마와 저도 각자 적응하느라 바쁜 일정으로 여행을 거의 못 다닐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진짜로 거의 못 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해마와 오랜만에 드디어 나들이를 계획했답니다. 여행은 못 가더라도 가볍게 근교에 나들이는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가볍게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그러다가 해마가 대전 근교로 충남 금산에 있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말하더라구요. 거리도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 바로 콜 하고 여행 모드 발동했죠ㅎ
월영산 출렁다리
주소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68-5
전화 : 041-754-3837
운영 시간 09:00 ~ 18:00 (수요일 휴무)
대전에서 차량으로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주차장까지는
40~45분이면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어요.
일반 주차장도 크고 넓게 여러 곳으로
나뉘어서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차량들 와도 주차로 인해
복잡하거나 불편함이
별로 없어서 좋더라고요.
주차장은 매우 크게 여러 군데로 나뉘어있어서
충분히 공간이 여유가 있었고
단체 버스가 주차할 공간도
따로 있어서 단체 여행 코스로도
많이 이용될 것 같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로
가는 길목 곳곳에 먹거리들을 팔고 있는
노점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금산하면 유명한 특산물이
바로 인삼이죠!?
인삼으로 만든 막걸리와 튀김을
함께 팔고 있는 노점들도 많이 있었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만 아니라면
앉아서 한잔하고 싶더라고요.
월영산 출렁다리를 보면서
입구로 향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길게 되어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조금 놀랐어요.
일단, 안전한 거 맞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씩 먼저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올라가기 전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월영산 출렁다리는 반대쪽에 있는
부엉산으로 넘어가서
아래로 내려오게끔 되어있었습니다.
아래로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로
출렁다리에서 보면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 표지판을 따라서
조금만 이동하면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기 시작해요.
여기서부터 5분~10분 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월영산 출렁다리 진입 출입구가 나오니
크게 오래 걸리지는 않겠더라고요.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5분~10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니,
충분히 도전하실 수 있는 난이도였어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점점
출렁다리가 가까워지는데
위에 아치가 없는 출렁다리가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두근두근하더라고요.
10분 정도 만에 월영산 출렁다리
진입구로 올 수 있었는데,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출렁다리를 건너기로 했어요.
전망대까지도 50m 정도 거리라서
약 5분이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었어요.
특히나 월영산은 등산로가 잘 되어있어서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서 그런지
꽤 사람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월영산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사진도 한 장 찍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심호흡을 했답니다.
해마는 하나도 걱정이 안되는지
시종일관 해맑었어요ㅋㅋ
월영산 출렁다리는 2022년에 개통된
반대편에 부엉이산으로 연결되어 있는
무주탑 출렁다리로 길이가 약 275m에 달하고
아래 강물로부터 45m 높이에 있는
아주 긴 출렁다리에요.
해마는 겁도 없는지 과감하게
먼저 출렁다리로 들어가 버려서
저도 안 따라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저는 위에 아치가 없는 다리라는 것이
밖에서 볼 때는 신기했는데
눈앞에서 보니까 손에
살짝 식은땀이 맺히더라는..ㅎㅎ
저도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로 진입해서
먼저 가시는 관광객분들 뒤를 따라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저도 여러 출렁다리를 건너봤지만
월영산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두근거리는 심장의 바운스를
멈출 수 없겠더라구요.
(저는 쫄보였나봐요..ㅎ)
중간 정도 건너다보니까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마음이 좀 안정되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 모습도
눈에 담으면서 천천히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리를 중간 정도 넘어가면서는
해마를 사진 찍어 주는 용기도 생겼고요 ㅎㅎ
이제 좀 적응해서 풍경을
보면서 건너고 있었는데.
어느덧 벌써 반대쪽 출렁다리가
끝나는 지점까지 도착해 있더라고요.
위에는 부엉이 모습이 담긴 그림판과 함께
월영산 출렁다리의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건너온 부엉산에 반대쪽 월영산으로
이어져있는 출렁다리의 모습을 보니,
어떻게 건너왔는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시 건너가라고 하면 살짝 고민할듯..ㅎㅎ
그래도 제가 다녀온 출렁다리 중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손에 땀을 내게 한 출렁다리로 말이죠.
월영산 출렁다리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68-5
오랜만에 해마와 함께 대전 근교 충남 금산으로 가볍게 나들이하러 다녀왔는데, 월영산 출렁다리는 저에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로 금강이 흐르는 거는 풍경과 함께 보는 출렁다리는 매우 보기 좋았지만, 건널 때의 출렁다리는 살짝 무섭기도 했답니다. 아마 고소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조금 건너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했어요. 그래도 한 번쯤 가보기에는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도 가까워서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았던 충남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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