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듀오 최지만과 배지환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안타와 도루로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렸다.
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턴트 스타디움을 방문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치른 시범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5번 지명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4타수 2안타를 쳐 3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290(31타수 9안타)으로 높였다.
배지환은 대주자로 교체 출전하고서 1타수 1안타에 도루 2개와 득점 2개를 수확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도 0.270(37타수 10안타)으로 상승했다.
1회 우전 안타로 방망이를 곧추세운 최지만은 3회에는 좌익수 쪽으로 시범경기 세 번째 2루타를 날렸다. 두 안타 모두 왼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서 뽑아냈다.
6회와 7회에는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2루를 훔쳤다.
곧바로 후속 타자의 홈런 때 득점했다.
배지환은 9회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또 2루 도루에 성공해 시범경기 도루 수를 4개로 늘렸다.
포수의 패스트볼 때 3루에 간 배지환은 후속 타자의 땅볼에 홈을 찍는 기민한 주루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네 번 더 시범경기를 치른 뒤 31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정규리그 개막전에 임한다.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멀티 플레이어인 배지환은 벤치 멤버로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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