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38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25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천670야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이틀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3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순위는 첫날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연이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강성훈은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와 3타 차로,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총상금 2천만달러의 큰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와 같은 기간 열린다.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매치 플레이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주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투어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높은 순위를 노려볼 기회이기도 하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PGA 투어 8개 대회 중 3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3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순항했으나 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냈다. 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했지만, 9번 홀(파3) 더블보기로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이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써내 공동 52위로 21계단을 뛰어올랐고, 노승열은 한 타를 잃고 공동 63위(이븐파 144타)로 밀려 컷 기준에 가까스로 걸쳤다.
선두는 11언더파 133타의 맷 월리스(잉글랜드)다.
첫날 5언더파로 3위였던 월리스는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차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샘 스티븐스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이날 나란히 7타를 줄여 한 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달렸다.
마이클 김은 공동 19위(5언더파 139타), 더그 김(이상 미국)은 공동 28위(4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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