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대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히치콕의 ‘현기증’으로 돌아온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리메이크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주연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팀 다우니 제작사를 통해 데이비스 엔터테인먼트의 존 데이비스와 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본은 스티븐 나이트로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의 각본을 마친 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가 부분적으로 리메이크 된 적은 있지만 영화 자체가 완전히 리메이크 된 적은 없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은 1958년작으로 ‘고전 심리 스릴러의 교과서’로 불린다. ‘현기증’은 심각한 현기증으로 인한 고소공포증 때문에 은퇴한 샌프란시스코 경찰 스카티 퍼거슨(제임스 스튜어트 분)이 지인의 아내 매들린(킴 노박)을 미행하면서 그에게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다.
‘현기증’은 극장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비평가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평을 들었다. 이 영화는 1980년대에 이르러 뒤늦게 걸작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버라이어티 선정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32위로 오르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역대 최고 흥행작인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2020년 ‘두리틀’ 개봉으로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Sr.’에 제작 및 출연을 맡았으며 오는 7월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에 출연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980년대 청춘스타로 떠오르다 1990년대 이후 마약 중독에 빠져 잠시 대중에게 잊혀졌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영화로 복귀하면서 2008년 ‘아이언맨’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역으로 마블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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