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배우 김신록과 함께 한 준대형 고가 세단 S90의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 광고는 “럭셔리란 삶 속의 가치 있는 경험으로 자신만의 품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씨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했던 대사 “고명이 아니라 메인디시라고”를 여러 버전으로 연습한다. 다양한 표현을 연습하면서 진짜 완성된 감정의 대사가 무엇인지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진정한 럭셔리는 한순간에 매료되는 게 아닌 감각적 경험을 거쳐 그 속에 담긴 기품을 알아볼 때 구현된다는 얘기다. 이는 볼보가 추구하는 럭셔리와 맞닿아 있다. 안전·신뢰·지속가능성 등 나와 가족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를 고민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품위가 바로 그것이다.
광고 속 등장하는 S90은 내실 있는 프리미엄을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4361대 팔렸다. 이는 볼보자동차 국내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이다.
회사는 북유럽풍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여유로운 공간과 고급 실내 사양, 안전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스마트한 첨단 커넥티비티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과거부터 이어진 볼보의 디자인 유산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정제되면서도 곳곳에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했다. 앞쪽은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라디에이터그릴이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다. 실내는 자연소재와 장인정신, 기술을 섞어 북유럽 거실을 연상시킨다.
5m가 넘는 전장은 동급 세단 가운데 가장 긴 수준이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120㎜ 늘어난 3060㎜에 달한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앤윌킨스(B&W) 오디오시스템은 이 차의 백미다. 기계적 공진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컨티뉴엄콘으로 모든 좌석에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예테보리 재즈클럽을 모티브로 한 모드를 고를 수 있고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주는 기능도 있다. 스웨덴 왕실에 공급한다는 고가 크리스탈 브랜드 오레포스의 기어노브, 천연 나뭇결을 살린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더한다.
여기에 실내로 들어온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공기청정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넣었다.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하는 첨단 인텔리세이프 안전시스템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볼보가 처음 개발한 시티세이프티는 자동 제동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를 막는다.
차는 물론 보행자나 자전거, 대형 동물도 감지한다. 차량 주인이 다른 이에게 차량을 빌려줄 때 최고속도를 시속 50㎞에서 180㎞까지 미리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과거 수입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혔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티맵으로 해결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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