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탈북자 최금영이 끔찍했던 아오지의 진실을 전했다.
21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오지언니’ 최금영과 ‘게이 크리에이터’ 김똘똘의 승패를 가릴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최금영은 한 끼라도 먹는 게 소원이었던 아오지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내며 비극적인 현장을 목격했던 일을 전했다. 그는 친구인 영희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다는 소식에 국수죽을 가지고 갔지만, 영희 어머니 입에 넣어드려는 찰나에 끝내 생을 마감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순간, 최금영은 영희의 아버지가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국수죽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금실이 좋았던 영희 부모님이셨지만, 극한의 배고픔 앞에서는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라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 최금영은 “북한에서도 뭘 잘못하면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버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오지에서의 삶은 극한의 지옥 같은 삶이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최금영의 경쟁자 김똘똘은 게이 크리에이터인 동시에 기독교 집안 장남으로 이중생활을 했던 과거 시절과 익명의 문자로 강제 커밍아웃 당한 썰을 공개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는 71 대 29로 최금영이 승리를 거머졌다.
해당 방송분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알게 됐던 지인의 경험담을 공개한 ‘궁굼한뇌연구소’ 대표 장동선과 양다리를 거친 전남친의 한 마디로 인생이 바뀐 ‘연애 전문가’ 곽정은 등 다양한 혀전사의 기가 막힌 ‘썰’로 스튜디오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한편, 6명의 혀전사 패배한 3인의 후일담은 22일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혀 파이터들이 이야기 하나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혓바닥 배틀, 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 ‘세치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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